야우

야우

김민종 0 256
김민종
비가 오는
이런 흐린 밤엔
젖은 가슴으론
잠들 수가 없어
오랜 버릇이기에
빗줄기가 그려내는 너는
또 그때처럼
나를 보며 웃지
추억에만 사는 너
아침이면 눈을 뜨고
너를 안은 그 사람이
나이길
제발 그가 내가 되기를
바랬었지만
그 바램은
아무 소리 없이
사라져 가고
멍하니 행복하게 지내는
너를 바라보며
그저 난 살아가겠지
오늘처럼 이런 흐린밤이
다시 내게
찾아오지 않기를
잠들기 힘든 이 밤
아침이면 눈을 뜨고
너를 안은 그 사람이
나이길
제발 그가 내가 되기를
바랬었지만
그 바램은
아무 소리 없이
사라져 가고
멍하니 행복하게 지내는
너를 바라보며
그저 난 살아가겠지
내 욕심에 너를 버린걸
얼마나 더
후회해야 하는지
비가 오는 이런 밤이
더 이상 오지 않기를
잠들 수 없는 흐린
이런 밤이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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