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름

임재범 0 250
임재범
다시 살아야 한다면
바람이고 싶었어
어디로든 부는 바람
남겨지는 하나 없이
머물다 가는 것이
내가 바란 거였어
하지만 넌 나를
기억해 줘
단 하나의 이름으로
이 세상 널 가장
사랑했었던
단 하나의 사람으로
다시 살아야 한다면
들풀이고 싶었어
아무것도 피지 않는
처음 그 모습 그대로
머물다 가는 게
내가 바란 전부였어
하지만 넌 나를
기억해 줘
단 하나의 이름으로
이 세상 널 가장
사랑했었던
단 하나의 사람으로
긴 밤인 것만 같던
나의 삶에
봄으로 온 그대여
또다시 살 수 있다면
네 사람이 되고 싶어
영원히 넌 내가
부를 수밖에 없는
단 하나의 이름이야
just your name
넌 내가 남기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람이야
널 향한 사랑이
전부였던
단 하나의 이름으로
나를
네 곁에 잠들고 싶어
단 하루의 밤이
내게 남은 전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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