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드림(Daydream)

데이드림(Daydream)

서연 0 329
서연
한참 기다려도
손을 내밀어도
닿을 수 없는 듯
빛 바래버렸어
쉽게 길들여져 가는
아이처럼
그렇게 지내야
내게 머물러
줄 수 있니
별을 향해 꾸는 꿈이
밤새도록
너의 곁에
날아가 준다면
이른 아침 눈을 뜨며
한번 쯤 나를
그려볼 텐데
오늘만이라도
잠시뿐이라도
바래왔던 얘기처럼
이뤄져
멀리 저 하늘아
내게 단 한번
뿐이라도-
슬픔을 가려줘
여린 날-- 위해
차츰 변해 가는
나의 하루마저
네가 만드는 걸
왜 모르는 걸까
쉽게 시들어져 가는
꽃잎처럼
내게 필요한 건
너의 따뜻한 말 한마디
나의 맘을 들켜버린
하늘에게
모두 전한
너와의 얘기들
언제라도 고개 들어
느껴본다면
내 맘 알 텐데
오늘만이라도
잠시뿐이라도
바래왔던 얘기처럼
이뤄져
멀리 저 하늘아
내게 단 한번
뿐이라도
슬픔을 가려줘
여린 날-- 위해
밤하늘에 수놓아진
별처럼 영롱하게
누구보다 아름다-운
너를 기도할게
많이 기다리다
다가가려하면
이루지 목하는
소원들처럼
지금 내가 너를
바라볼 수가 있다 해도
다가 설 수 없어
오늘만이라도
잠시뿐이라도
바래왔던 얘기처럼
이뤄져
멀리 저 하늘아
내게 단 한번
뿐이라도
슬픔을 가려줘
여린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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