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라니

잊으라니

강수지 0 287
강수지
어떻게 널 잊겠니
그렇게도 사랑했던 사람
이말 한마디에
벌써 눈물이 나는걸
혹시 널 잊는다면
이미 내가
세상에 없을때
망각에 강물
저편 기슭에 서 있을때
가르쳐줘 내게
기억들을 견뎌내는법
끝없이 되살아나는
기억속에 살아남는법
넌 나를 몰라
시간을 믿고있다면
언젠가 내게
잊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난 너를 몰라
어쩌면 이제 영원히
내게 보여준 모습만
기억하고 기억할테니
어떻게 잊으려고
벌써 울먹울먹
거리면서
슬픈얼굴로
자꾸 뒤를 돌아보면서
가르쳐줘 내게
기억들을 견뎌내는법
끝없이 되살아나는
기억속에 살아남는법
넌 나를 몰라
시간을 믿고있다면
언젠가 내게
잊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난 너를 몰라
어쩌면 이제 영원히
내게 보여준 모습만
기억하고 기억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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