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한가운데

슬픔한가운데

김범수 0 309
김범수
도무지 어떤 것이 내게
현실인건지
거울 앞에서
날 바라보는
슬픈 내 얼굴
그랬지 그 순간에
우린 멈춰져버렸지
하지만 그대로 끝난 건
아무것도 없어
셀 수 없을 만큼
하게 되는 거짓말
벌써 나는 너를
다 잊은 거라고 워
하루에도 몇 번을
그렇게 말해보지만
결코 내 가슴에 미련은
너를 보내주질 않아
우린 정말 사랑했잖아
너와 나 밖엔 없었잖아
미친 사랑일 만큼
서로를 원했었잖아
영원히 끝날 수 없었던
나와 같던 너에게
나는 안녕이라
말할 순 없어
도무지 어떤 것이 내게
현실인건지
사진 속에서
너무 기쁘게
웃는 너의 얼굴
그랬지 그때로 시간은
정지해버렸지
하지만 아직도 끝난 건
아무것도 없어
셀 수 없을 만큼
하게 되는 혼잣말
벌써 너는 나를
떠나간 거라고 워
하루에도 몇 번을
그렇게 되뇌이지만
자꾸 떨어지는 눈물은
아니라고 말할 뿐야
우린 정말 사랑했잖아
너와 나 밖엔 없었잖아
미친 사랑일 만큼
서로를 원했었잖아
영원히 끝날 수 없었던
나와 같던 너에게
나는 안녕이라
말할 순 없어
차라리 꿈이라도
영원히 꿀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난 견딜 수 있을 텐데
나의 눈물과
또 나의 많은 미련들은
슬픔으로 나를 자꾸만
흔들어 깨워 놓을 뿐
우린 정말 사랑했잖아
너와 나 밖엔 없었잖아
미친 사랑일 만큼
서로를 원했었잖아
영원히 끝날 수 없었던
나와 같던 너에게
나는 이대로
안녕이라고
말할 순 없어
우린 정말 사랑했잖아
너와 나 밖엔 없었잖아
미친 사랑일 만큼
서로를 원했었잖아
영원히 끝날 수 없었던
나와 같던 너에게
나는 안녕이라
말할 순 없어
이럴 수밖에 없다는 걸
넌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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