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봉숭아

정태춘박은옥 0 233
정태춘 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님은
어딜가고 저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 마다
무명실 메어주던 곱디
고운 내님은 어딜갔나
별사이로 맑은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내님 웃는얼굴
어둠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별빛이
지기전에 구름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
별사이로 맑은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내님 웃는얼굴
어둠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별빛이
지기전에 구름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