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함께있는밤

우리들이함께있는밤

오석준 0 235
오석준
어둠이 음악 사이로
흐르듯 다가오는 밤
찻잔을 매만지는
그대 손끝에
눈길이 멈추어지네
살며시 기대어오는
조그만 그댈 느끼면
달콤한 그 숨결은
노래가 되어
귓가에 머물다 가네
그대가 들려준
흔한 주변의 얘기가
내 마음 편안하게해
괜시리 부담스런
지난 하루 기억들
웃음속에 사라져가네
이대로 거짓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사랑해
말없이 믿으면서
오가는 두 마음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언제나 해맑은
그대 다정한 속삭임
모든걸 새롭게 하지
어느덧 멈춰버린
우리만의 시간은
찻잔 속에
녹아 흐르네
이대로 거짓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사랑해
말없이 믿으면서
오가는 두 마음
우리들이 함께있는밤
말없이 믿으면서
오가는 두 마음
우리들이 함께있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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