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독설

테이(TEI) 0 432
테이(TEI)
마지막 인사가
너무 지겨워서
그저 두 눈을 감고서
힘들게 내게서
멀어지는 모습에
난 낮은 소리로
웃어 버렸어
널 다 갖지 못해서
조금 아픈 맘도
참기 싫은 내가
싫어서 오
죽을 것처럼
나 힘들어도
지우고 버려 봐도
네 마지막 표정까지
나도 모르게 기억해
날 떠나도
아직 날 사랑한다고
말도 안 될 기대들만
자꾸 떠올리고
네 곁에는
너를 너무 사랑해 주는
아름다운 한 사람이
있단 걸 알면서
널 먼저 사랑하고
먼저 보낼 만큼
참기 싫은 내가 싫어서

죽을 것처럼
나 힘들어도
지우고 버려 봐도
네 마지막 표정까지
나도 모르게 기억해
날 떠나도
아직 날 사랑한다고
말도 안 될 기대들만
자꾸 떠올리고
한 번도 나 한 사람만
사랑한 적 없었는지
단 하루 한순간이라도
내가 너에게서
네 곁의 그 사람보다
먼저인 적 없었는지
그렇게 널 사랑했는데
나보다 더
널 사랑한 초라한 날
차디찬 그런 인사로
내버려 둔 채로 넌
너의 사랑 곁에
편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내가 끝낼게 너를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