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일

사랑하는일

성시경 0 314
성시경
가지 말란 말
사랑한단 말
가슴 멎을 한숨으로
힘겹게 삼키고
잘 가라며 손인사로 널
들여보내던 그때
시간이 너무 빠르다
많은 것이 변했어
그 사이 누군가는
사랑을 찾고
소소한 많은 일에
바쁜 듯 살았지만
늘 항상 생각했었어
이제야 알 것 같아
너를 얼마나
사랑했었던 나였는지
긴 시간 지나도
어떤 바람보다
간절한 하나
너의 곁에 나로
돌아가는 일
돌아오란 말
기다린단 말
가슴 가득 뜬 눈으로
써내려갔던 밤
오늘까지만 아파하자
억지 다짐한
그때 하루가
너무 더디다
달라진 게 없잖아
너 하나 고집하는
못난 미련은
수많은 만남들에
잊은 척 살았지만
늘 항상 그리워했어
이제야 알 것 같아
너를 얼마나
사랑했었던 나였는지
긴 시간 지나도
어떤 바람보다
더 간절한
그런 사람
내겐 너인데
언제쯤 만나질까
눈부신 우리
사랑했었던 모습으로
넌 언제도 좋을
살며 변하지 않을
간절한 한 가지
다시 만나 전처럼
사랑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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