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세월아

윤수자 0 248
윤수자
외로운 나그네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데
오늘밤은 어디서
고달픈 잠을 베고
지친 몸
꿈결에 뒤척이나
세월아 세월아
너의 갈길 바빠도
잠깐만 잠깐만
쉬어갈 수 없겠니
못다한 꿈
모두모두 딴 뒤에
나와 함께 가자꾸나
세월은 멈추지 않아
지는 꽃잎 바라보면은
우리 인생 서럽게
피었다가 가는 것
철없이 누구를 미워하랴
세월아 세월아
너의 갈길 바빠도
잠깐만 잠깐만
쉬어갈 수 없겠니
못다한 정
모두모두 준 뒤에
나와 함께 가자꾸나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