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의눈물

집시의눈물

백지영 0 340
백지영
저 달이 뜨고
꽃잎이 지고
다시 필 때면
그땐 돌아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던
그 말도 모두 거짓인 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아직 널 잊지 못해
울기만 해
눈물이 하나 둘
떨어질 때
가슴이 아파 움켜쥘 때
칼날이 돼버린
너와의 추억이
나를 할퀴는데
그래도 이렇게
널 사랑해
그래도 애타게
그리워해
밤새도록
네 이름 부르며
슬픈 노래를 해
먼 길을 걸어
발이 닳도록
가시밭길도
매일 고운 모랫길
걸어가듯이
너를 찾아가
부는 바람 따라
하늘 수놓은 별 따라
갈 곳 없이 떠도는
내 맘을 알까
눈물이 하나 둘
떨어질 때
가슴이 아파
움켜쥘 때
칼날이 돼버린
너와의 추억이
나를 할퀴는데
그래도
이렇게 널 사랑해
그래도
애타게 그리워해
밤새도록
네 이름 부르며
슬픈 노래를 해
너의 얼굴도
너의 향기도 안 지워
우연히
날 스쳐가는 널
알아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워
눈물이 하나 둘
떨어질 때
가슴이 아파
움켜쥘 때
칼날이 돼버린
너와의 추억이
나를 할퀴는데
그래도
이렇게 널 사랑해
그래도
애타게 그리워해
밤새도록
네 이름 부르며
슬픈 노래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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