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길때쯤엔

머리카락길때쯤엔

혜령 0 250
혜령
눈물이 나네요
그대 떠난 지 벌써
일년하고도 하루를
훌쩍 넘겼어요
그대와 걸었던
거리도 걸어보고
잠시 동안 멈춰 서서
그댈 생각하죠
계절이 자꾸
변하는 동안
나도 변했겠지만
내 사랑은 멈춰있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요
그대 들리나요
내 가슴은 목이 터져라
그대를 부르고 있죠
참 많이 사랑받고
행복했잖아요
눈부신 그대 추억들이
날 아프게 해
내 볼을 스치던
바람이 차갑네요
그대가 곁에 있을땐
생각 못했는데
머리가 어깨까지 자랐죠
이젠 자를때 같아
그댈 향한 그리움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요
그대 들리나요
내 가슴은 목이 터져라
그대를 부르고 있죠
참 많이 사랑받고
행복했잖아요
눈부신 그대 추억들이
날 아프게 해
그리워 그대가
너무 그리워요
제발 내게 돌아와요
아무리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까요
내 긴 머리가 더 자라서
세월이 더 흐른데도
그래도 기다려요
그대가 오는 날
긴 머리카락 그대가
직접 잘라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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