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사람

수줍은사람

김연우 0 234
김연우
사랑하고 있어요
바라보고 있어요
모르죠
그댈 안고 싶은
그댈 지켜주고 싶은
내가 있음을
왜 말을 안 하는지
왜 나타나지 않는지
모르죠
용기가 없는 건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망설이는 건지
너무나 떨리는
그대 앞은
굳어 버린
내가 서있는걸
그대 웃어도 그냥
바라만 보아도
바보처럼 나는
고개만 돌릴뿐
밤새워 고백
떠올려봐도
온종일 연습해봐도
그대를 향해가는 길에
미뤄버리는
간직만 해왔던
사랑해요
정말 오랫동안
세월이 흐른뒤에
수줍었었던 지금을
그대와
웃어버릴수 있는
나의 고백을 받아준
그대 꿈꾸지만
너무나 떨리는
그대 앞은
굳어 버린
내가 서있는걸
그대 웃어도 그냥
바라만 보아도
바보처럼 나는
고개만 돌릴뿐
밤새워 고백
떠올려봐도
온종일 연습해봐도
그대를 향해가는 길에
미뤄버리는
간직만 해왔던
사랑해요
정말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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