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죽교

선죽교

이인권 0 355
이인권
송도라 옛터전에
달빛도 차가운데
말없는 바람결에
소나무 우거지네
아느냐 충성의
피 흐른곳 어디메냐
목메어 묻는 말에
들창이 들먹이네
바람이 잠잔다고
달마저 흐렸느냐
선죽교 피다리엔
벌레만 우는구나
몸이야 가셨지만
혼마저 가셨으니
정포은 이름석자
잊지야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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