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타향살이

고복수 0 253
고복수
타향살이 몇해 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난 십여년에
청춘만 늙어
부평 같은 이내 신세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
호드기를 꺽어불던
그때가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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