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동아가씨

구천동아가씨

안정희 0 230
안정희
덕유산 높은 구름
노을이 지고
일월당-맑은 물에
달은 뜨--는데
가뭄에 콩 나듯이
오던 임-소식
그마저 산을 넘다
길을 잃었나
아---- 우리 님-은
세월 가는 줄
왜 모르시-나
마음을 주고 받던
세심 대 아-래
아직도 그 약속은
남아 있-는---데
수성대 달빛 아래
돌탑을 쌓고
두 손을- 마주 잡아
영원을-- 빌며
그님과 즐거웠던
그날 그-자리
물 건너 가시다가
잊으셨나요
아---- 가신님-은
세월 가는 줄
왜 모르시-나
잔잔한 물결위에
돌을 던지-며
오늘도 가신님을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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