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김상배)

편지(김상배)

김상배 0 287
김상배
내 작은 사랑 담긴
편지 보내고 나서
그녀의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내 맘 초조해지고
며칠이 그냥 흘러갔어요
또다시 펜을 들어
정녕 글을 썼지만
이것을 보낼
용기가 나지를 않아서
편지를 꾸겨
휴지통에 버리고 나니
그녀가 문득 미워졌어요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가다 깜짝 놀라서
우뚝 멈추고서
바라보았죠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그녀와 남자
정말 행복한
모습이었어요
이제는 잊을 수가
있을 것만 같아서
내 조그마한 공간 속에
앉아 있는데
그녀의 환상이
내 얼굴 앞에 나타나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네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가다 깜짝 놀라서
우뚝 멈추고서
바라보았죠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그녀와 남자
정말 행복한
모습이었어요
이제는 잊을 수가
있을 것만 같아서
내 조그마한 공간 속에
앉아 있는데
그녀의 환상이
내 얼굴 앞에 나타나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