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

한사람

성유리 0 246
성유리

나와는 너무나 달라서
겁이 나 눈물이 흘렀죠
앞을 볼 수 없는
낯선 그대 길을
따라간다는 게
두렵기만 했죠
나의 가슴을
두드린 그댄
내 맘을 흔들었고
섣부른 시작
괜히 겁이 나
가끔은 가끔은
달아나려 했었죠
한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데
내 사랑은
그대 하나밖에 없는데
견딜 수 있을 거야
그대만 내 곁에 있다면
괜찮아 아픈 시간만큼
가슴이 무너져
소중했던 그댈
보낼 뻔도 했죠
벗어나려도
할 수 없었죠
사랑을 그때 안 거죠
아파하면서
사랑 안 하면
이제는 이제는
내가 아파할게요
한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데
내 사랑은
그대 하나밖에 없는데
철없는 아이 같은 날
흔들림 없이
지켜 주는 그대
이제 그대보다
내가 그댈 사랑해
그대보다 내가
많이 많이 사랑해
변하지 않는 맘으로
나를 지켜 준
그대 그대만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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