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글썽

눈물이글썽

서진영 0 391
서진영
사랑을 사랑했던 건가봐
너의 곁에서 꿈꾸고
때론 쫑알대고
그러는 내가 좋았어
사람을 사랑해야 했나봐
내 곁에서도
가끔 넌 허전한 눈으로
저만치 하늘만 보았어
참 많이 걸었네
나란하게 우리 둘
다시 생각해도 더없이
행복했던 시간들
음 여기쯤에서
우리 그만 멈출까
좋았던 기억이
더 많을 때
그만 인사할까
내일 또 볼 것처럼 안녕
안 아픈 사람처럼 안녕
니 멋쩍은 웃음에
코끝이 찡해져서
눈물이 글썽
못나게 굴었던 거 미안
그냥 다 내가 미안
니 어깨로 부서진
햇살이 따스해서
눈물이 주룩
안녕 언젠가
언제나
마음 같지 않은 일
누굴 만나고
그렇게 사랑하게 되고
이렇게 멀어져가는 일
꼭 다짐하고도
바보처럼 이러네
웃으면서 손 인사하면
좀 더 예뻐 보일 텐데
음 좋았던 날이
자꾸 눈에 밟혀서
미운 아이처럼 훌쩍이는
내가 더 속상해
내일 또 볼 것처럼 안녕
안 아픈 사람처럼 안녕
니 멋쩍은 웃음에
코끝이 찡해져서
눈물이 글썽
못나게 굴었던 거 미안
그냥 다 내가 미안
니 어깨로 부서진
햇살이 따스해서
눈물이 주룩
우리 둘
웃는 사진 한장
니가 준
얇은 반지 하나
꼭 너처럼
바라볼 생각에
슬퍼져서 눈물이 왈칵
못되게 굴었던 거 미안
그냥 다 내가 미안
멀어지는 뒷모습까지
참 익숙해서
눈물이 주룩
안녕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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