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우울한하늘

오후엔우울한하늘

윤설하 0 261
윤설하
새가 된다면 평온한
하늘로 날고 싶네
흙이 된다면 혹시
바람이라면
덧없는 바람
남 모르게
지어보던 웃음도
잊고 싶은
서글픈 오후엔
구겨진 담배를 물었지
날아가는 연기
어느쯤엔가
마지막 만남
흩어져 가는
너의 모습을
난 미쳐 깨닫지도
못하고 바라보다가
불현듯 숨겨온
슬픔마저 고개를 들어
오- 눈을 감았지
우울한 하늘 오후엔
그 아픈 날도 평온한
하늘에 묻어두고
부르는 노랜 혹시
바람이던가
덧없는 바람
남 모르게
지어보던 웃음도
잊고 싶은 서글픈
오후엔 구겨진
담배를 물었지
날아가는 연기
어느쯤엔가
마지막 만남
흩어져 가는
너의 모습을
난 미쳐 깨닫지도
못하고 바라보다가
불현듯 숨겨온
슬픔마저 고개를
들어 오- 눈을 감았지
우울한 하늘 오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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