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따로사랑

따로따로사랑

하춘화 0 239
하춘화
내 마음의 전부를
뺏아간 사람
내 영혼의 전부를
뺏아간 사람 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랑의 기로에 서있나
처음부터 못 맺을 사랑
젊음만 불태운 채로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따로따로 가버렸네
못 맺을 사랑이었나
내 청춘의 전부를
뺏아간 사람
내 인생의 전부를
뺏아간 사람 아
미운 것도
고운 것도 아닌데
이토록 잊을 수 없나
처음부터 외면했으면
아픔은 없었을 것을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따로따로 가버렸네
못 맺을 사랑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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