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우기

부기우기

서우영 0 306
서우영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욱이북이 욱이릴라
욱이북이 욱이릴라
아랫동네 제일착한 북이
사람 좋고
믿음직한 욱이
같이 생각하고
같이 고민하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
사람들 모두
북이욱이 부러워해
어느 날 그 같은 동네로
한 여자가 이사를 왔네
누가 봐도
아름다운 그녀
따뜻한 미소와
달콤한 말투에
북이 마음 욱이 가슴
한번에 무너졌네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욱이북이 욱이릴라
욱이북이 욱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인 매일
꽃다발을 샀고
욱이는 매일
편지를 썼네
그녀 앞에 서면
서로 험담하며
북인마냥 바보처럼 웃네
욱인 말마저
더더더더듬 곤해
그러나 다시 생각하네
중요한건 이런 게 아냐
사랑보다 우정이라는 걸
마침 내 두 친구
서로 양보하다
눈치 빠른 어떤 녀석
그녈 가로챘네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인 욱일 보며웃네
욱이북이 욱이릴라
욱인 북일 보며웃네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북이욱이 북이릴라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