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에서

미장원에서

박정현 0 268
박정현
이제 난 오늘부터
새로운 사람이 되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낯서네요
그대 날 떠나간 후
많이도 울었었죠
그 긴 기다림을
이제 그만 하려해요
세상 엔 내가 아무리
진실로 기도를 해도
이룰 수 없는 일
있는 가봐요
나 이제 머릴 자르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지만
주위의 친구들에겐
유행에 맞춘
내 새모습 어떠냐며
자랑해야 하겠죠
내겐 두가지의
삶이 있죠
그대 함께 있던
인생과 나 홀로
살아갈 인생
나 이제 머릴 자르며
그 두번째를
준비하지만
한번만 눈을 감으면
두 눈에 고인
눈물 흘러내릴텐데
어떡해야 하나요
나 이제 강해질께요
내맘속의
그댈 보낼께요
잘가요 아프지마요
걱정도 마요
이젠 나도 다른
누굴 찾을께요
이런게 자유라면
차라리 구속받고
싶은데 늦었죠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죠
추억 많은 부자라며
위로하며 살께요
우워 아 예 후 후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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