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내리는날

니가내리는날

백지영나원주 0 247
백지영.나원주
믿지 않았어
니 가슴속에
내가 없는 날이 온 걸
서툴게 난
말할 수 없기에 조금
기다린 것 뿐인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 건
너를 위해서였는데
내 모자란 생각이
너를 더 멀어지게
한 건 아니니
어제는 니가
촉촉히 왔어
저 비와 같이
내 멀어진 기억 속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니가
내리는 날엔
늘 참아왔던
내 눈물이 비가 되어
항상 함께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너에게 내딘
사랑이 그렇게
어설펐는지
너를 향한 내 맘은
언제나 곁에
머물고 싶었는데
너를 사랑한 그 만큼
많이 미워해보려 했어
그렇게 나 널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제는 니가
촉촉히 왔어
저 비와 같이
내 멀어진 기억 속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니가
내리는 날엔
늘 참아왔던
내 눈물이 비가 되어
항상 함께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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