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박혜경)

하루(박혜경)

박혜경 0 246
박혜경
참 나쁘죠
그대 없이도
사람들을 만나고
또 하루를 살아요
이런거죠
그대 모든 것
조금씩 흐려지다
없던 일이 되겠죠
벌써 난 두려운
마음뿐이죠
한참 애를 써도
그대 얼굴조차
떠올릴 수 없죠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 가겠죠
왜 그랬나요
이럴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정말 사랑했는데
벌써 난 두려운
마음뿐이죠
한참 애를 써도
그대 얼굴조차
떠올릴수 없죠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 가겠죠
왜 그랬나요
이럴 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단 하루도
안 될것 같더니
내가 미워질 만큼
익숙해져만 가죠
별일 없나요
그대 역시 나처럼
깨어나고 잠들며
그런대로 사나요
그대 없이도
아무일 없다는거
이별보다 더 아픈
세상속을 살아요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 가겠죠
왜 그랬나요
이럴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정말 사랑했는데
슬픈 하루가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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