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넋두리

하동균 0 395
하동균
왜 잊으라고
말을 하나요
난 그럴생각
하나 없는데
혹시 그 사람 만났나요
그 사람이 그만 잊으라
시키던가요
내 넋두리를
들어 줄래요
그 사람 잃고 사는
얘기들 모두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술에 기댄 채
버티는 나인데
어떻게 잊으란 그
말을 꺼낼 수 있나요
찾아줘요 제발
그 사람을 제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날 위해
그 사람이 못난
목숨보다 간절해도
늦기전에 이제
내게 데려와줘요
날 바보라고
욕하지마요
왜 그러냐고
걱정하지도 마요
그 사람을
사랑했다면
품에 안긴 채
잠든 적 있다면
더 이상 잊으란
위로도 해줄 순 없겠죠
찾아줘요 제발
그 사람을 제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날 위해
그 사람이 못난
목숨보다 간절해도
늦기전에 이제
내게 데려와줘요
그래 난 할수있죠
언제나 기다릴게요
눈물에
내 온몸이 조금씩
굳어질때까지
수 많은 사랑하고
수 없는 이별하고
내게 다시 온대도
미워 안 할게요
제발
내 곁으로 제발
그대가 없이 난
하루도 힘들죠
내가 흘린 눈물
그대 발에 닿을 때
꼭 한걸음에 서둘러
내가 있는
곳으로 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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