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범아내아들아

아범아내아들아

능인스님 0 263
능인 스님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가다오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 먹은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것은
옷 입은 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어멈아 내 며늘-아
날 제발 데려가다오
우리 손주 재롱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그리운 건-
너희 얼굴-들
가고파도 갈 수 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애미야 새 아가야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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