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도남아서(바보엄마)

울고도남아서(바보엄마)

왁스 0 238
왁스
비라도 맞으면 그대가
지워지지 않을까
바람에 기대면 아픈 맘
씻은 듯이 나을까
상처 난 가슴이 덧나도
그대 앞에 있는 나
웃지 말아요 나
안 행복해요
도망가 도망가 수 없이
내 마음이 외쳐서
걷고 또 걸어도
고작 난 원을
그리고 있죠
그대가 부르면 들리는
거리 안에 사는 난
귀 멀어버린
맘이면 좋겠죠
어떤 사랑이 그래
어떤 사람이 그래
바보처럼 웃으면서
상처 나게 해요
나는 너무 싫은데
그대 너무 미운데
다시 날 안아주는
그대 품은 원해요
아니야 아니야 수 없이
달래고 또 달래요
그 사람 표현이 다를 뿐
사랑 아닌 게 아냐
그래도 내 안엔 오해로
먹구름만 가득해
소나기처럼 눈
물이 내리죠
어떤 사랑이 그래
어떤 사람이 그래
바보처럼 웃으면서
상처 나게 해요
나는 너무 싫은데
그대 너무 미운데
다시 날 안아주는
그대 품은 원해요
다 거짓말이라
믿으려 해도
그 눈빛 아는데
거짓말 아닌데
어떤 사랑이길래
어떤 사람이길래
그대 맘에 살고 있는
나라는 여자는
이미 놓고 싶은데
모두 놓고 싶은데
차마 버리지 못한
짐은 아닌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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