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플렛트홈

이별의플렛트홈

최희준 0 314
최희준
밤깊은 플렛트홈
말없이 서서
안개서린 그날밤
재회를 약속하며
떠나는 사람
두손을 흔들며
떠나는 사람
내 진정 보내고
싶지 않건만
여울져갈 그리움
가슴에 안고
무심한 열차는
연기만 가물가물 아-
언제 또 다시 오려나
그리운 사람
이슬비 내리던 밤
단둘이 서서
추억만을 가슴에
말없이 새기면서
떠나는 사람
눈물을 흘리며
떠나는 사람
내 진정 보내고
싶지 않건만
흐르는 안개처럼
사라진 사람
가버린 철길엔
한숨만 나리는데 아-
언제 또 다시 오려나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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