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를좋아해

된장찌개를좋아해

박정은 0 367
박정은
늘 가슴 아픈건
그대 때문이죠
이런 내가
밉진 않은가요
날 뒤돌아 서는
그대의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
자꾸 눈물이 나네요
이제는 다 소용없다
말해도
저 기억너머
멀어지던 넌
자꾸 날 찾아와
그대는
된장찌개를 좋아해
김치찌개를 좋아해
그대가 좋아하던 모든게
잊혀지지 않아
흔한 사랑 그 한마디
끝내 전할 수 없는
거겠죠
그대가 없이
텅빈 내 삶을
어떤 누구도
위로할 수 없죠
늘 힘든 하루에
마지막은 항상
그리움에
묻혀 버린 이름
또 나도 모르게
흘러 내리죠
이 눈물들을
나 이제 어떡하나요
이젠 다 난 아니란 걸
알지만
저 기억너머 아련하게도
자꾸 날 찾아와 그대는
된장찌개를 좋아해
김치찌개를 좋아해
그대가 좋아하던 모든게
잊혀지지 않아
흔한 사랑 그 한마디
끝내 전할 수 없는
거겠죠
그대가 없이
텅빈 내 삶을
어떤 누구도
위로할 수 없죠
나 이렇게
여기 서 있겠다고
끝도 없을 그리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날 볼 수 없어도
나를 사랑했었나요
그럼 이러지 말아요
그대가 좋아하던 모든게
잊혀지질 않아
흔한 그 사랑 한마디
끝내 전할 수 없는
거겠죠
그대가 없이 텅빈
내 삶을
어떤 누구도
위로할 수 없죠
함께 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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