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송곳

캔(Can) 0 322
캔(Can)
세 번 흘릴 내 눈물을
나 오늘
한꺼번에 흘렸다
사랑이 칼날이 되어
가슴을 찔러
나를 걸어 사랑했던
모든 게
이것밖에 안돼서
사랑에 속은
내 맘이 서러워서
내가 불쌍해서 운다
항상
너하나만 바라보게
옆에만 머물게
못 박아두려 하더니
이젠 니가 가진
그 못을
내 가슴에 박고서
나를 떠나 버린거니
넌 내 마음을 가져가
니 안에서만 사는
빈 껍데기로 만들고
지금 니가 가진
내 맘을
헌신처럼 내 던져
나를 버리니
모질었던 이 세상도
내 곁에 니가 있어
견뎠다
너 하나 지켜낼 사람
내가 되려고
죽을만큼 사랑했던
아니 그보다
더 간절했던
너 하나 지킬 주제도
못 되는 게
감히 널
사랑했었다
이별을 주머니에
감추고
내 입을 막아도
눈물로 세어 나와서
슬픔 어깨에다 걸치고
태연스레 걸어도
난 자꾸 비틀거린다
넌 재미없어 졌다는
그 한마디 남기고
돌아서면 그뿐인데
그런 니가 미워질까 봐
내 잘못만 탓하는
내가 바보야
세 번 흘릴 내 눈물을
나 오늘
한꺼번에 흘렸다
사랑이 칼날이 되어
가슴을 찔러
나를 걸어 사랑했던
모든 게
이것밖에 안돼서
사랑에 속은
내 맘이 서러워서
내가 불쌍해서
모질었던 이 세상도
내 곁에 니가 있어
견뎠다
너 하나 지켜 낼 사람
내가 되려고
죽을만큼 사랑했던
아니 그보다
더 간절했던
너 하나 지킬 주제도
못되는 게
감히 널
사랑했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