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빙점

김신우 0 330
김신우
호젖한 카페에
있었죠
말이 없는
그녀를 바라 보며
생음악에
실려 우리는
떠나 가고 있었죠
자욱한
담배연기 속으로
힘이 없는 그 모습
바라 보며
어둔 침묵에
실려 우리는
떠나 가고 있었죠
창밖에 비가 내리고
우린 우산없는 이별
창밖엔 낙엽이 지고
우린 기약없는 이별
사랑하는 만큼이나
아팠죠
마침내 우리는
울고 있지만
안녕이라는
말을 감추고
떠나 가고 있었죠
창밖에 비가 내리고
우린 우산없는 이별
창밖엔 낙엽이 지고
우린 기약없는 이별
사랑하는 만큼이나
아팠죠
마침내 우리는
울고 있지만
안녕이라는
말을 감추고
떠나 가고 있었죠
안녕이라는
말을 감추고
떠나 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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