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때는말없이

떠날때는말없이

현미 0 239
현 미
그날밤 그 자리에
둘이서 만났을때
똑같은 그 순간에
똑같은 마음이
달빛에 젖은채
밤새도록 즐거웠죠
아 아 아
그 밤이 꿈이었나
비오는데
두고두고 못다한 말
가슴에 새기면서
떠날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 오리다
아무리 불러도
그 자리는 비어있죠
아 아 아
그날이 언제였나
비오는데
사무치는 그리움을
나 어이 달래라고
떠날 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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