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훔친바다

파도를훔친바다

적우 0 333
적우
또 그대가 보고
싶은가봐요
마치 체한것처럼
한숨이 나요
또 이런 나를
들킬 것 같아
그 한숨을 삼켰네요
왜 아직 눈물이
남아있는지
그대 담긴 눈물은
충분했는데
왜 아직 그대가
그리워지면
멍들도록
입술 깨무는지
이제 그만 나를 떠나요
어떤 기억도 더 이상은
남기지 마요
이젠 제발
날 혼자있게 해줘요
어떤 위로도
더이상은 원치 않아요
내곁에 있나요
나를 만지고 있나요
내 등에 기대
울고 있나요
이러지 말아요
이젠 날 떠나요
나를 위한다면
다른 사랑
할 수 없어요
그런 내 모습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괜찮아요 그대
내곁에서 날 지키듯
나도 내 안에
그대를 지키고 싶어요
그대가 보여요
그대 목소리 들려요
그대와
춤을 추고 있네요
바다가 되어요
파도가 되어요
그대와 출렁거려요
바다가 되버린
내 안에 그대는
영원토록
파도가 될거에요
그대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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