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이나갈까

시집이나갈까

허니쉬 0 245
허니쉬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입버릇 처럼
하는 말 말 말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머리 속에서
도는 말 말 말
이것 저것 정말
다해봤어 사랑도
성공도 원해봤어
혹시나 할만큼
가봤다가 역시나
하고 제자릴 돌아왔어
눈은 높아지고
벽은 높아지고
어떡하라구
나 어떡하라구
아리송한 나를 두고
가는 날들 이제
정말 나 어떡해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입버릇처럼
하는 말 말 말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머리속에서
도는 말 말 말
아이 낳고 잘 사는
친구들 정말로
모든게 행복할까
잘나가는
솔로 친구들은 과연
밤마다 웃으며
잠이 들까
나인 들어가고
폭은 좁아지고
어떡하라구
나 어떡하라구
헷갈리는 나를
흘러가는 날들
이제 정말 나 어떡해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입버릇처럼
하는 말 말 말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머리속에서
도는 말 말 말
나만 이런걸까
한심하다 할까
제 갈길을
다 가고 있을까
뭐든 하날 골라
나를 걸어볼까
고민 속에만
살던 날 날 날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한번쯤은
다 하는 말 말 말
시집이나 갈까
그게 답이 될까
결국에는 다 도는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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