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

점이

조영남 0 295
조영남
아마 난생 처음일 꺼야
어머님의 곁을 떠난 건
원한 사무친 휴전선에는
굳은 비만 내리누나
고향을 떠나올 때에
이슬 맺힌 눈동자로
손을 흔들던
점이 얼굴이
꿈속에도 찾아 드네
점이 딸기 꽃이
세 번 피거든
점이 그때는 마주보오
점이 그때까지
소식 없거든
점이 다른 곳에
시집을 가오
이 목숨 받치면
이 목숨 받치면
조국에 영광이 있으리니
점이 딸기 꽃이
세 번 피거든
점이 그때는 마주보오
점이 그때까지
소식 없거든
점이 다른 곳에
시집을 가오
이 목숨 받치면
이 목숨 받치면
조국에 영광이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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