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가로등

외로운가로등

한영애 0 335
한영애
비 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바람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든
내 가슴 속을
너마저 울려 주느냐
희미한 등불 밑-에
외로운 등불 밑에
울리고 떠나--간
그 사랑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구름도 짙은
이 거리-에
비 젖는
가로등-이여
이별도 많은
내 가슴 속을
한 없이 울려 주느냐
한 없이 울려 주느냐
한 없이 울려- 주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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