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길(무신)

이별길(무신)

박완규 0 196
박완규
사랑하나 없다고
다르지않아
어김없이 하늘엔
해가 뜨자나
거칠은 세상을
걸어가는 길
잠시 쉬어갈곳이
없는것 일뿐
이미 천길은 멀어졌지만
돌아보면 등뒤에
있을것같아
니가 없는날엔
해가떠도 빛이 없나봐
커진 그리움이
그림자되어 날 가려서
니가 없는 곳은
어디에도 길이 없나봐
온통 둘러보아도
너를 떠날길이
안보이잖아
내게로부터 멀어지는길
걸음걸음 미련이
가시밭같아
니가 없는날엔
해가떠도 빛이 없나봐
커진 그리움이
그림자 되어 날 가려서
니가 없는 곳은
어디에도 길이 없나봐
온통 둘러보아도
너를 떠날길이
안보이잖아
바람이 불어와
내등에 닿을때마다
왠지 너인것같아 오
약한 남자라서
널 지워낼 힘이 없나봐
매일 애써봐도
처음 그대로 남아있어
못난남자라서
아직 너를 못 보내나봐
내 삶 끝에서라도
행여 다시 너를
보게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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