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아부지

이지 0 338
이지
그대 이름
불러보아요
지금 비록 술에
너무 취했지만
죄송해요
힘들 때에만
그대 이름을 부르죠
하지만 아직
당당하게 설 수 없어요
힘들게 키웠는데
죄송할 뿐이에요
오늘은 취했어요
잘사는 게
이렇게 힘드네요
하지만 오늘
말하겠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버지 번호가
또 찍혀있네요
조금 있다
전화오겠죠
아버지의 그 말씀
술 좀 작작 마셔라
어제는 취했어요
잘사는 게
이렇게 힘드네요
하지만 오늘
말하겠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직까지 못해본 말
아버지 사랑합니다
딱 한 번만이라도
말할게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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