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이런거였니

사랑이이런거였니

윤화재인 0 323
윤화재인
늘 나만 바라보고 나만
니 품에 가득 안고
속삭이던 그 말
사랑한단 그 말만
가슴에 새겨
아픈 이별 따윈
생각할 수조차 없게
너의 따뜻한 두 눈 속에
항상 나 하나만 밟혀서
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했잖아
사랑이 이런거였니
이렇게 아픈거였니
니가 떠나고
그 말만 남은 나잖아
니가 나에게 말해왔던
사랑이란 게
결국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다 엉터리잖아
차디찬 내 귓가에
또 그 말만 자꾸 맴돌아
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하잖아
사랑이 이런거였니
이렇게 아픈거였니
사랑한다던 그 말만
가슴에 남아
니가 나에게 남겨놓은
사랑이란 게
결국 이렇게
날 울게 하잖아
너 없는 내 가슴은
오늘도 이렇게 널 찾아
니가 없는 난
상상도 하지 못하고
사랑한다던 식어버린
그 한마디만
다시 가슴에 채우고
또 채워가는 난
어떻게 해야만 하니
어떻게 살아야 하니
떠날 거라면
사랑한단 말이나 말지
니가 나에게 말해왔던
사랑이란 게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잖아
사랑이 이런거였니
이렇게 버릴거였니
이럴 거라면
시작도 말았어야지
이제 다시는 사랑 따윈
하지 않을래
아무 쓸모 없는
엉터리니까
사랑이 다
그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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