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그립다

니가그립다

유승찬 0 280
유승찬
시린 바람이 불어와서
나의 마음을 두드릴 때
따뜻한 커피의 향기가
내 얼굴 감쌀 때
몰래 숨어 살던 가슴은
조심스레 나를 깨우고
그날에 너를 데려온다
널 데려다 준다
네가 너무 그립다
어디쯤에 넌 가고 있니
내 사랑은
시간을 건너서
너와 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안 된다던
차가운 말에
암처럼
번져 버린 아픔도
만성이 되어 버려
익숙한 너를 찾는다
네가 참 그립다
사랑한단 말이 초라해
네 옆으로 숨던 날들이
내게로 너를 데려온다
널 데리고 온다
네가 너무 그립다
어디쯤에 넌 가고 있니
내 사랑은
시간을 건너서
너와 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안 된다던
차가운 말에
암처럼
번져 버린 아픔도
만성이 되어 버려
익숙한 너를 찾는다
네가 참 그립다
멈춰 버린 심장도
가혹한 기억도
모두가 그리워
너무나 그리워
잊을 수 없는 그대라서
그냥 다 잊고 사는데
자꾸만 나온다
네가 너무 그립다
어디쯤에 넌 가고 있니
내 사랑은
시간을 건너서
너와 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안 된다던
차가운 말에
암처럼
번져 버린 아픔도
만성이 되어 버려
익숙한 너를 찾는다
네가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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