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아말해다오

무등산아말해다오

문성재 0 449
문성재
들국화 향기 속에도
슬픔이 눈물로
젖어 있구나
산제비도 슬퍼하며
목을 놓아 울며 나르네
그날의 참혹한 참혹한
기억조차 자꾸만
잊혀 가는데
무등산아 말해다오
내 형제야 말해다오
아픔의 그날을
영혼들의 그 한을
달래보려고
이 노래를 불러본다
아무리 참고
싶어도 눈물이
이렇게 흘러내릴까
모진 세월 한평생이
피눈물로 흘러만 가네
그날의 참혹한 참혹한
기억조차 자꾸만
잊혀 가는데
무등산아 말해다오
내 아들아 말해다오
아픔의 그날을
영혼들의 그 한을
달래보려고
이 노래를 불러본다
영혼들의
그 한을 달래보려고
이 노래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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