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반지를 처음 껴봤어
불편해서 원래
안 꼈었는데
우리 일년째 되던 날
갑갑해서 하기 싫다고
말하면 나랑 헤어진다고
투정 부리던
네 모습 오-오-
그때는 편해지고 싶어서
갑갑한 커플링 뺏었어
반지를 빼고 얼마
안 가서 난 후회했어
다시 똑같은 두 개의
반지를 끼고 싶어
네 손가락에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
그리워한다면
여전히 똑같은
두 개의 반지를
끼고 싶어
너의 손가락에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
그리워한다면
둘은 하나였잖아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사람 살아간다는 게
원래 웃기지
미운 정 깊이
남는 맘이지
난 있지 너 없이
나 역시도 외롭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사람 살아간다는 게
원래 웃기지
미운 정이 깊이
남는 맘이지
난 있지 너 없이
나 역시도 외롭지
있을 땐 가끔은
귀찮고 없을 땐 그리워
다시 널 찾고 참고
그러면 그렇지 오-오-
그때는 편해지고 싶어서
갑갑한 커플 링 뺏었어
반지를 빼고
얼마 안 가서
난 후회했어
다시 똑같은 두 개의
반지를 끼고 싶어
네 손가락에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
그리워 한다면
여전히 똑같은
두 개의 반지를
끼고 싶어
너의 손가락에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
그리워한다면
둘은 하나였잖아
그대로 그때로
둘은 하나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