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철부지

최재훈 0 232
최재훈
차마 못잊겠나봐
눈이 말을 안들어
내 귀마저 멀어가나봐
너 아닌 소식은
모두 다 흘려버려
난 또 한발 늦나봐
점점 깊어 지나봐
이제야 가슴에 열이 나
추억에 숨이 차
다투던 날마저 그리워
왜 날 길들인채
혼자서만 서둘러갔니
미뤄왔던 사랑에
가슴치며 사는데
끝내 잊어달란
그 약속은 지킬 수 없어
미치도록 아파도
너만 아는 철부지니까-
맘도 손을 타나봐
자꾸 너만을 찾잖아
날마다 눈물이 떼를 써
내 등을 떠밀어
멀리라도 보고 싶어서
왜 날 길들인채
혼자서만 서둘러갔니
미뤄왔던 사랑에
가슴치며 사는데
끝내 잊어달란
그 약속은 지킬 수 없어
미치도록 아파도
너만 아는 철부지니까
왜 아주
멀리가지 않았니
늘 그림자 처럼
너에 뒤에서 맴돌게
오- 오---
니 사랑이
날 고치고 떠나간거야
너만 더 사랑하게
너만 더 안고싶게
부디 다음 사랑
만나기를 바라지는 마
돌아올 순 없어도
기다리는 철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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