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우연

슬픈우연

김광석 0 306
김광석
긴 세월 흘러간 줄
알았는데
모두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이 밤 또 다가와
내 마음을 울려요
빗물처럼 다-가와
꿈처럼 흘러간 줄
알았는데
흔적 없이 잊은 줄
알았는데
지나는 가로수
잎새마다 이슬이
눈물처럼 흘-러요
너를 만난 세상
슬픈 우연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너의 모습
그리며 우네
사랑은
긴 그림자로 남아
너와 걷던 그 길가에
꽃들은 피어
온 세상 꽃향기로
반기는데
잊혀진 추억은
내 마음을 울려요
꽃향기로 다-가와요
아직도 이 거리는
알고 있는데
지나치는 바람도
알고 있는데
그대는 잊었나요
비 내리던 그 벤치를
모두 잊어버렸나요
너를 만난 세상
슬픈 우연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너의 모습
그리며 우네
사랑은
긴 그림자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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