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아가씨

순흥아가씨

홍인숙 0 309
홍인숙
죽계천 물새들은
오늘도 날아드는데
한양간 도령님은
어느날짜 오시려나
선비촌 그날밤이
그리워지면
첫사랑 청다리로
돌아온다 했는데
뜬구름아 말해다오
아아 기다리다
눈물짓는 순흥 아가씨
두레골 성황당에
소원을 빌어놓고
날두고 떠난님은
금의환향 하시려나
소수서원 경자바위
아른거리면
달뜨는 청다리로
찾아온다 했는데
두견새야 말해다오
아아 그리워서
잠못이룬 순흥 아가씨
잠못이룬 순흥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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