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

운다

손호영 0 336
손호영
술집 문을연다
술잔에 널 띄워 본다
환하게 웃는다
날 보며 웃는다
여전히 거짓말을 한다
난 괜찮은 놈이라고
다짐도 해본다 난 잘
지낼거란 또 그 말
맘이 아파 죽을
것만 같아도
보고싶어
죽을것만 같아도
무릎꿇고 매달리며
다시 돌아와 달라고
그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내가 싫어 운다
보고 싶어서
또 운다
후회돼서 울고 이런
내가 싫어 또 운다
맘을 머리로
속여보려한다
추억 눈물로
녹여보려 한다
미움마저 가져가서
행복마저 빌고마는
참 바보같은게
남자라서 또 운다
나 취해야 이렇게
겨우 한 번 부른다
몇 천번쯤 불러
봤던 내것이었던 너
맘이 아파
죽을것만 같아도
보고 싶어
죽을것만 같아도
무릎 꿇고 매달리며
다시 돌아와 달라고
그 한마디를
못하는 내가 싫어
맘을 머리로
속여보려 해도
추억 눈물로
녹여보려 해도
미움마저 가져가서
행복마저 빌고마는
참 바보같은게
남자라서 또 운다
술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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