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처녀

영산강처녀

송춘희 0 285
송춘희
영산강 구비 도는
푸른 물결 다시 오건만
똑딱선 서울 간 님
똑딱선 서울 간 님
기다리는 영산강 처녀
못 믿을 세월 속에
안타까운 청춘만 가네
길이 멀어 못 오시나
오기 싫어 아니 오시나
아 아 푸른 물결
너는 알지 말을 해다오
유달산 산마루에
보름달을 등불을 삼아
오작교 다리 놓고
오작교 다리 놓고
기다리는 영산강 처녀
밤이슬 맞아가며
우리 낭군 얼굴 그리네
서울 색시 고운 얼굴
정이 깊어 아니 오시나
아 아 구곡간장
쌓인 눈물 한이 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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