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인생(경숙이경숙아버지)

유랑인생(경숙이경숙아버지)

박상철 0 344
박상철
바람아 불어다오
나의 눈물을
감출 수 있도록
한없이 야속했던
하늘도 무심했던
유랑의 인생길이여
안녕
나 홀로
내 딛는 발걸음
반기는 사람
하나 없지만
오늘도 꿈을
찾아 떠다니는
외로운 유랑의 인생
밤 깊은
거리를 나설 땐
언제나 생각나는
한 사람
아무리 불러 봐도
대답 없는
허공의 쓸쓸함이여
세월아 멈춰다오
나의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너무나 보고 싶은
한 사람
어디쯤에
살고 있는지
바람아 불어다오
나의 눈물을
감출 수 있도록
한없이 야속했던
하늘도 무심했던
유랑의 인생길이여
안녕
아무런 기약이 없어도
풍운에 몸을
싣고 떠난다
낭만에 목이
메어 불러보는
쓸쓸한 유랑의 노래
이 한 몸
쉴 곳도 없지만
이 마음 접어
둘 곳 없지만
굽이쳐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렇게 살아가련다
세월아 멈춰다오
나의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너무나 보고 싶은
한 사람
어디쯤에
살고 있는지
바람아 불어다오
나의 눈물을
감출 수 있도록
한없이 야속했던
하늘도 무심했던
유랑의 인생길이여
안녕
바람아 불어다오
나의 눈물을
감출 수 있도록
한없이 야속했던
하늘도 무심했던
유랑의 인생길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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