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람들

신형원 0 506
신형원
진달래가 좋은 사람들
장미꽃이 좋은 사람들
가을비를 닮은 사람들
하얀눈을 닮은 사람들
눈앞엔 바람이 불고
마음속엔 단풍이 들고
엇갈린 외로움 속에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나 나 나 나나나나
공사장에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사람들
구릿빛 그 얼굴에
노을 빛이 아름다워
택시를 잡는 사람들
바쁘게 뛰는 사람들
엇갈린 풍경 속에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간다
나 나 나 나나나나
사랑에 지친 사람들
사랑을 찾는 사람들
지난날의 옛사랑은
어디서 무엇을 할까
꿈같은 세월이 흘러
굵은 눈물이 흘러
엇갈린 사랑 속에
아침 해가 떠오른다
나 나 나 나나나나
나 나 나 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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